안녕하세요. 나리입니다.
최근 사업의 확장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며 숨 가쁘게 달려오던 와중에,
예기치 못한 가족의 수술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예전에 읽었던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을 다시 펼쳤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긍정적인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르게 다가오네요.
오늘은 사업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딸로서 제가 이 책을 통해 얻은
‘마음 근력’에 대한 현실적인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1. 사업가는 ‘역경’을 매일 만난다
위탁판매의 한계를 느끼고, 직접 수입과 물류를 도전하면서
저는 매일 ‘작은 실패’와 ‘큰 역경’을 마주합니다.
입고된 상품의 불량, 오입고, 예기치 않은 재고 부족, 고객의 CS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여름에 에어컨 고장, 사랑하는 가족의 수술이 겹쳤습니다.
회복탄력성은 단순히 힘든 상황을 버티는 ‘인내’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려는 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수술, 특히나 내가 많이 의지하던 아빠의 수술은
저의 멘탈을 흔들고 망가뜨리는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감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때,
그 상태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높게 튀어 오를 수 있는지가 바로 생존 지수입니다.
2. 무너진 마음을 세우는 3단계 질문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 정서를 쌓는 훈련을 강조합니다.
지금 제가 제 상황에 적용하고 있는 질문들입니다.
- 나의 감정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불안한가, 조급한가, 슬픈가)
- 이 시련이 내 사업에 어떤 교훈을 주는가? (현재 사업의 문제나 가족의 아픔,수술이 나에게 어떤 본질적인 가치를 일깨우는가)
-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슬픔에 잠겨있는 대신,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내일의 업무 시스템은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는 행위)
3. ‘긍정’이 아니라 ‘과학적 훈련’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이 책이 감상적인 위로에 그치지 않고
‘뇌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마음 근력도 근육처럼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사업가인 저에게는 큰 희망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세 가지 감사한 일을 떠올리는 것,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
이런 것들이 쌓여야 결국 거센 파도 같은 인생의 역경 앞에서도
파도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고 넘을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4. 마치며: 파도를 맞는 자세
파도가 덮쳐올 때, 무조건 맞서거나 무작정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걸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배웁니다.
그 해 여름, 파도를 온몸으로 맞으며 내 아이를 지켜낸 아버지처럼,
저도 저에게 닥친 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며 다시 튀어 오를 준비를 하려 합니다.
회복탄력성은 시련을 없애주는 마법이 아니라,
시련을 겪고 난 후의 나를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 사업이나 일상에서 거대한 파도를 맞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